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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더 리흐트로 6승 했다” 독일 매체의 주장, KIM은 또 외면받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수 있을까. 직전 경기의 부진 탓인지, 현지 매체에선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김민재의 뮌헨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23~24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우승 후보가 즐비한 8강 대진인 만큼 팬들의 기대치는 크다. 특히 축구 팬들의 시선은 UCL 무대를 누비는 두 명의 한국인 선수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몰린다. 먼저 뮌헨에선 김민재가 출격을 기다린다.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 12월까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를 마친 뒤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평가받은 에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실제로 김민재는 UCL 16강 1차전 라치오전에선 선발 출전했지만, 2차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이후로도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아진 김민재였다.반전은 지난 6일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경기였다. 김민재는 무려 5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아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뮌헨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3실점 장면에서 모두 어느 정도 관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 평점인 6점을 주며 혹평했다. 이날 경기 유일의 6점이 김민재에게 향했다. 이어 독일 매체 키커 역시 김민재의 활약을 두고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이어 다가오는 아스널 전에선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찾기 위해선 “더 실력을 향상 시켜야 한다”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9일 독일 매체 스포르트1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하이덴하임전에서 더 리흐트와 다이어를 벤치에 앉히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하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불안한 경기력으로 인해 이 선택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면서 “통계상 더 리흐트-다이어 듀오는 7경기에서 합을 맞췄는데, 뮌헨은 6번이나 이겼다.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마누엘 노이어마저 합류한다면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이번 UCL은 뮌헨에 남은 유일한 우승 기회다. 앞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2라운드 만에 탈락했고, 분데스리가에선 1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격차는 무려 16점에 달한다.공교롭게도 8강에서 마주한 아스널과의 상대 전적에선 뮌헨이 유리하다. 특히 지난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5-1로 뮌헨이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마지막 대결이 지난 2016~17시즌 UCL 16강전이었다.아스널에 강한 선수들을 보유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토마스 뮐러는 아스널을 상대로만 5골을 넣었다.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은 토트넘 시절 무려 14골을 기록한 ‘천적’이다.다만 아스널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팀이다. 2024년 들어선 리그에서 10승 1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김민재는 아스널전 소집 명단에 합류, 청재킷을 입고 런던으로 향했다. 과연 그가 UCL 16강 1차전 이후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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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이한범, 조규성과 동반 골로 덴마크 첫 득점 성공

덴마크 프로축구 리그 미트윌란에서 뛰는 조규성(26)과 이한범(22)이 동반 득점에 성공했다.미트윌란은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 세레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르후스를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미트윌란은 12승 3무 4패(승점 39점)를 기록했다. 리그 2위. 1위 브뢴비(승점 40점)와 격차는 1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미트윌란에 패한 오르후스는 7승8무4패 승점 29점으로 5위로 떨어졌다.이날 조규성과 이한범은 각각 최전방 공격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고 동반 득점도 맛 봤다.분위기를 먼저 가져간 건 오르후스였다. 미트윌란은 전반 9분 패트릭 모르텐센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부터 미트윌란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한국인 듀오가 이를 해냈다. 전반 추가 시간 4분 때 공격에 가담한 이한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한 게 득점으로 이어졌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동점 골로 연결했다. 조규성의 이번 시즌 리그 9호 골.이어 후반전에는 이한범이 직접 해결해 역전까지 이뤄냈다. 이한범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골맛을 봤다. 불규칙 바운드를 놓치지 않았고, 집중력을 발휘해 골까지 연결했다. 이한범의 덴마크 리그 데뷔골이기도 했다.데뷔골이 결승골까진 되지 못 했다. 미트윌란이 위기를 자초했다. 이한범의 득점 직후인 후반 4분, 파울루 빅토르 다 시우바가 퇴장을 당했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스베리를 잉가손마저 페널티킥을 내줬고, 경고 누적 퇴장까지 당했다. 퇴장에 앞서 후반 31분 모르텐센의 페널티킥으로 2-2 동점을 허용한 상황이라 위기가 계속됐다.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 때 해낸 것처럼 미트윌란은 후반에도 추가 시간에 승부를 봤다. 후반 추가 시간 6분 때 역습을 시도한 미트윌란은 올리베르 옌센의 도움, 샤를레스의 결승골로 최종 승자가 됐다.동반 골로 경기 중반 흐름을 장악했던 이한범과 조규성은 현지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8.7점을 매겼다. 조규성도 평균 이상인 7.0점을 받았다. 풋몹은 이한범에게 팀 내 2번째인 8.6점을, 조규성에게 7.7점을 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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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첼시전 90분 풀타임…9호 골은 무산, 울버햄프턴은 2-1 신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황희찬(27)이 리그 9호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도 풀타임 활약한 그는 90분 내내 저돌적인 압박을 내세워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현지 매체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울버햄프턴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24시즌 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울버햄프턴은 후반 6분 만에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골, 추가시간 중 맷 도허티의 추가 득점까지 앞세워 달아났다. 첼시가 리그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만회 골로 추격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리그 6승(4무 8패)째를 기록, 리그 11위(승점 22)에 올랐다. 10위(승점 22) 첼시와 리그 전적이 같으나, 득실 차로 순위가 갈렸다. 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3무)을 달리기도 했다. 반면 첼시는 다시 한번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공격진의 저조한 골 결정력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이날 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3-4-3 전형을 꺼냈다. 전방에 파블로 사라비아·마테우스 쿠냐·황희찬이 나섰다. 넬송 세메두와 라얀 아이트-누리가 윙을 맡고, 중원은 주앙 고메스와 르미나가 배치됐다. 백3는 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토티 고메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아르만도 브로야가 배치되고, 니콜라 잭슨·콜 파머·라힘 스털링이 뒤를 받쳤다. 3선은 코너 갤러거·레슬리 우고추쿠였다. 백4는 리바이 콜윌·티아고 실바·악셀 디사시·말로 귀스토, 골문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책임졌다.전반전은 말 그대로 어수선한 공격이 연이어 오갔다.포문을 연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세메두가 단숨에 최전방까지 공을 몰고 왔다. 하지만 패스를 건네받은 고메스가 다소 애매한 패스를 시도해 공격이 무산됐다.곧바로 응수한 첼시는 스털링이 박스 안 브로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브로야는 한 차례 접어 수비를 제쳤으나, 마지막 르미나의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이번에는 쿠냐의 스루패스가 박스 안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디사시와의 몸싸움에서 이겼으나, 주심은 황희찬의 파울을 선언했다.전반 8분에는 스털링의 스루패스가 나왔는데, 잭슨이 견제에 막혀 슈팅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진 귀스토의 크로스는 브로야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첼시 공격진의 아쉬운 공격은 또 나왔다. 전반 21분 스털링이 박스 안까지 침투한 잭슨에게 완벽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잭슨은 터치에 실패해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공을 살려낸 잭슨이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갤러거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전반 27분 스털링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르미나가 옐로카드와 맞바꿔 차단했다. 스털링의 직접 프리킥은 골문 위로 향했다. 이번에는 울버햄프턴이 연계 플레이로 응수했다. 전반 29분 르미나·누리의 패스 플레이 이후 황희찬의 침투가 이어졌다. 황희찬은 재차 누리에게 건넸으나, 마지막 패스가 차단됐다.누리는 직후 직접 공을 중앙까지 몰고 왔으나, 갤러거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건 사라비아였는데, 공은 수비벽에 맞았다.이번에 다시 기회를 잡은 건 첼시였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사의 패스를 고메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스털링·파머·잭슨이 나란히 공격 기회를 잡았다. 앞에는 사뿐이었다. 스털링은 슈팅을 택했는데, 이를 사가 몸을 던져 막았다. 갤러거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이었다.39분에는 르미나의 패스를 받은 세메두의 크로스가 이어졌으나, 디사시가 걷어냈다. 흘러나온 공을 르미나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절묘하게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실바에 차단돼 고개를 숙였다. 완벽한 온사이드 상황이었으나,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이보다 큰 아쉬운 장면은 또 나왔다. 44분 사라비아의 롱패스가 단숨에 첼시 진영으로 향했다.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 그는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황희찬 역시 허리를 부여잡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사의 패스 실수를 차단한 파머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골대 위로 향했다.어수선한 전반전은 결국 0-0으로 끝났다. 서로 1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기대 득점(xG)에서 울버햄프턴은 0.47, 첼시는 무려 0.99에 달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실바가 안일한 패스를 시도하다, 황희찬에게 차단당했다. 황희찬은 넘어지며 고메스에게 공을 건넸다. 고메스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빗나갔다. 우고추쿠의 손에 맞았으나,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진 않았다.직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 흘러나온 공을 고메스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토티 고메스가 머리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공격은 성공이었다. 후반 6분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르미나가 가볍게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혼전 상황이었으나, 우고추쿠가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첼시의 수비는 또 흔들렸다. 후반 8분 쿠냐가 디사시의 실수를 틈타 공을 낚아채 박스 안으로 향했다.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다. 이때 콜윌이 황희찬의 몸을 잡아채는 경합 끝에 슈팅 찬스를 막았다. 황희찬은 VAR을 보라는 동작을 취했으나, PK로 이어지진 않았다. 첼시는 2분 뒤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세메두와 킬먼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잭슨이 공을 끊어내 박스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세메두에게 차단당해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우고추쿠, 브로야를 빼고 은쿤쿠와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은쿤쿠는 EPL 데뷔전이었다.한편 후반 16분에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박스 안 침투를 시도한 스털링이 토티 고메스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직전 스털링의 파울이 먼저였다고 판단했다. 2분 뒤에도 토티 고메스가 빛났다. 혼전 상황에서 은쿤쿠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토티 고메스가 침착하게 걷어냈다. 첼시 공격진의 미스는 이어졌다. 이번에는 은쿤쿠·파머의 패스가 스털링에게 향했다. 스털링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도슨이 몸을 던져 막았다. 도슨은 수비 직후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후 공격 기회를 잡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30분 귀스토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누리가 감각적인 패스를 쿠냐에게 전했다. 하지만 쿠냐의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바로 1분 뒤엔 토마스 도일이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크로스는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중거리 슈팅마저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았다.첼시는 후반 38분 노니 마두에케의 슈팅, 은쿤쿠의 헤더로 응수했지만 여전히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마두에케의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추가 득점에 성공한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우고 고메스가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브누아 바디아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기회를 잡은 맷 도허티는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4분 뒤 스털링의 크로스를 은쿤쿠가 헤더로 연결해 만회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가 굴절돼 수비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은쿤쿠의 EPL 데뷔 골.첼시는 다시 스털링의 공격을 앞세웠지만, 크로스와 드리블 돌파에 실패했다. 경기 막바지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는데, 실바와 디사시의 끈질긴 경합 끝에 결국 넘어졌다. 하지만 승리는 울버햄프턴의 몫이었다.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꼽힌 건 르미나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이날 가장 높은 평점인 8을 줬다. 르미나는 90분 풀타임 동안 볼 경합 성공 7회·인터셉트 4회·태클 6회 등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한편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그는 매체로부터 6.3점을 받았다. 황희찬은 이날 중앙과 오른쪽을 맡아 활약했다. 드리블 성공 2회·패스 성공 6회·키 패스 1회·피파울 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1차례 놓쳤고, 18번의 경합 중 4번밖에 승리하지 못한 것이 저조한 평점으로 이어진 모양새다.영국 매체 90Min 역시 황희찬에게 평점 6이라는 평범한 점수를 줬다. 매체는 “큰 기회를 놓쳤다. 열심히 뛰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황희찬의 터치 수는 단 27회에 불과했다. 지역 매체인 몰리뉴 뉴스도 6점을 줬는데, “전반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에는 첼시 수비진을 잘 압박해 또 다른 실수를 유도했다”라고 평했다.한편 황희찬은 이날 경기 포함해 다시 한번 첼시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2021~22시즌 EPL 입성 후 첼시와 총 4번 만났는데, 2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0개다. 이날은 첼시전 첫 선발 출전이었는데, 전반과 후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황희찬의 재계약 축포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애초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동행은 2026년까지로 3년 남은 상황이었는데, 구단이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에이스’ 대접을 했다. 구체적은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 연봉 대비 3배 인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맷 홉스 울버햄프턴 단장은 구단을 통해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 재계약을 결정하는 데엔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라며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만큼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은 뛰어나다.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18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8골을 터뜨려 이미 커리어하이(종전 2021~22시즌 5골)다. EPL 입성 후 3년 차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가시권에 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한다면 ‘천지개벽’이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공식전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한 뒤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기준 황희찬이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임에도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바로 이적료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을 막기 위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2년간 많은 선수를 영입한 데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시즌 간 10위와 12위에 그쳤다.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벌금에 이어 승점 삭감이라는 철퇴를 맞는다. 울버햄프턴이 2022~23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1군 선수 7명과 결별한 배경이다. 황희찬은 당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전 감독의 주력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으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탓에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결과적으로 황희찬의 이적은 불발됐다. 올 시즌 전 황희찬의 전망도 밝지 않았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고, 훈련에서도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여기에 로페테기 감독마저 개막전을 앞두고 구단과의 마찰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황희찬의 입지에 시선이 몰렸다.황희찬은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넓혔다. 그는 리그 첫 2경기서 벤치로 출격했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주전 자리를 꿰찬 황희찬의 득점포는 이어졌다. 그는 리그 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시작으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연이어 골 맛을 봤다.올 시즌 가장 눈부신 장면은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구단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선수로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쿠나,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을 지목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코리안 가이’라고 칭한 것. 코리안 가이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각인시켰다.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맨시티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는 순간이었다. 맨시티전 최우수선수(MOTD)는 황희찬이 아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건 그였다. 특히 지역 언론지에선 황희찬을 거듭 ‘코리안 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황희찬은 이어진 애스턴 빌라,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연이어 쌓았다. 특히 그는 9월과 10월 울버햄프턴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황희찬의 기세는 11월에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C조 1·2차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의 2연승을 함께했다. 1차전 싱가포르전에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팀은 5-0으로 이겼다. 중국전에서도 선발 출격한 그는 72분간 활약하며 한국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소속팀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13라운드 풀럼전, 15라운드 번리전에도 골 맛을 봤다. 구단 선정 11월의 선수 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2위를 기록했다.한편 12월 울버햄프턴은 리그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울버햄프턴의 잔여 일정은 오는 28일 브렌트포트(원정) 31일 에버턴(홈)으로 이어진다. 황희찬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앞두고 있다. 1~2경기 소화 뒤 곧바로 현지로 향할 전망이다.국가대표의 주전으로 활약한 황희찬은 아시안컵 승선이 유력하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을 오는 28일에 발표한다.김우중 기자 2023.12.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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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구단 최초 한글 유니폼…파리는 ‘이강인 바라기’

이강인의 영향력이 프랑스 파리를 집어삼킨 모양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구단 최초로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PSG는 지난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르 아브르와의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라고 발표했다. PSG는 오는 3일 오후 9시 스타 드 오세안에서 르 아브르와 2023~24시즌 리그1 14라운드를 벌인다. 공식 발표날, PSG 원정 유니폼에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이 선 공개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최초의 일이다.PSG가 ‘이강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 10월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음바페와 이강인은 PSG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매체는 “PSG 경기가 있는 날엔 수많은 이강인의 19번 유니폼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온라인 주문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들어온다. 이강인의 유니폼은 인터넷 판매 순위에서 독보적인 존재다”라고 짚었다. 이강인은 지난 7월 합류했는데, 단 3개월 만에 음파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같은 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11월 ‘이달의 골’을 발표했는데 이 역시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당초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골 후보는 이강인을 포함해 음바페·우스만 뎀벨레·비티냐 4명이었다. 이 중 이강인은 59%의 지지를 받아 이달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해당 골은 바로 지난달 4일 열린 몽펠리에와의 11라운드에서 터진 이강인의 데뷔골이다. 당시 왼쪽 윙어로 나선 이강인은 전반 10분 아치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로 잡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조차 하지 못하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득점 장면에서 음바페가 센스 있게 흘려준 장면 역시 일품이었다. 득점 후 이강인은 공을 흘려준 음바페와 포옹하며 환호했다. 한편 이 득점 장면은 이강인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가 완성된 순간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교체 투입돼 3-0으로 만드는 쐐기 골이자 자신의 PSG 데뷔골을 넣었다. 이어 브레스트와의 경기에선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리그1 1호 어시스트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62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3-0으로 이겼다.당시 경기 뒤 이강인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은 작지만, 공격·중원·수비·득점을 할 수 있다. 완벽한 선수다. 우리가 그와 계약했을 때,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동시에 “그는 여전히 성장할 수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이어 “이강인은 최선을 다하고, 공을 뺏기지 않으며 탈압박에 능하다. 득점하고, 어시스트도 한다. 그는 경기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런 갈망은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고 반겼다. 영입을 주도한 인물도 밝혀졌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활약할 때부터 알고 있던 선수다. (이강인 영입에는) 루이스 캄포스 단장의 역할이 컸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경기 뒤 프랑스 현지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에게 평점 7.5를 줬다. 이는 이날 PSG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2개의 도움을 올린 하키미는 7점이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에 대해 “안전한 패스만 한 것이 아님에도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를 팀에서 쉽게 빼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한편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이후 PSG에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국가대표에서 날아올랐다. 무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싱가포르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닷새 뒤 열린 중국전에선 전반 막바지 코너킥 공격으로 손흥민의 헤더를 돕는 등 여전한 킥 력을 선보였다.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그가 지난 6~8개월 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행복하다”라고 했고, ‘주장’ 손흥민은 “너무 재밌다. 축구선수로서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고, 즐거움을 주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이강인은 “매 경기 훈련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훈련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한다”라는 겸손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한편 이강인의 영향력은 리그1 사무국이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사무국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의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다. 파리가 이강인에게 열광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앞서 언급된 ‘유니폼 판매량’에서 음바페와 뎀벨레보다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 역시 공략한 모양새다. 사무국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 몰려들고 있다”고 조명했다. 끝으로 “이강인은 손흥민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면서 “5~10년 안에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실제로 이강인은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리그 1경기서 쉬어갔으나, 곧바로 이어진 뉴캐슬과의 U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선발 출격하며 주전 입지를 넓혀갔다.이강인은 전반 초반 왼쪽으로 출전해 음바페와 날카로운 연계를 선보였지만, 선제골을 내준 뒤론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후반 오른쪽으로 이동한 뒤, 뎀벨레-하키미와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PSG는 ‘빅 찬스 미스’를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 역시 후반이 지날수록 트래핑이 길어지는 등 체력적 어려움을 보여줬다. 결국 그는 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PSG는 정규시간까지 뉴캐슬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으나, 추가시간 뎀벨레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나선 음바페가 강하게 차 넣으며 간신히 승점 1을 가져왔다. UCL ‘죽음의 조’ F조의 5차전 종료 기준 순위는 도르트문트(승점 10) PSG(승점 7) 뉴캐슬(승점 5) 밀란(승점 5) 순이다. 6차전은 1-2위, 3-4위팀 간 맞대결이다. PSG 입장에선 1위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무승부를 거둘 시, 뉴캐슬과 밀란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당시 현지 매체의 평가는 혹평뿐이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선발로 나선 PSG 선수단에 3점~5.5점만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4점으로, 하키미·밀란 슈크리니아르·다닐루 페레이라·마누엘 우가르테와 같은 평점을 받았다. 최저인 3점을 받은 건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비안 루이스·랑달 콜로 무아니였다. 가장 높은 5.5점을 받은 건 뤼카 에르난데스와 음바페, 뎀벨레였다.극적인 무승부를 이끈 음바페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UCL 경기에서는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면서 “우리가 이겨야 할 경기였지만, 축구에선 더 잘했음에도 승리하지 못할 때도 있다. 오늘 밤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서는, 우리가 조 1위를 원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고 전했다.현지 반응 역시 싸늘했다. 엔리케 감독이 경기 뒤 “내 생각에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매우 경쟁력 있는 경기를 했고, 뉴캐슬보다 나았다. 결과는 그렇지 않았지만, 이것이 축구다”라고 했다. 이에 현장에선 ‘PSG가 카타르 자본 인수 이후 단 한 차례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이 사실을 두렵지 않은지’라고 물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그에 대해 할 말이 없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66회 성공/71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8회·태클 성공 2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7회·지상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3. 선발 출전한 PSG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건 극적인 PK골에 성공한 음바페의 8.5점이었다. 반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7.5점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다만 PSG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지난달 몽펠리에전 이후 멈췄다. 그는 다가오는 르 아브르전에서 시즌 4번째 공격 포인트를 정조준한다. 김우중 기자 2023.12.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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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데뷔골·오현규 멀티골 터졌다…차두리·기성용 이후 13년 만 '진기록', 셀틱 6-0 대승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양현준(21)과 오현규(22)가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양현준은 선발로 나서 자신의 데뷔골을 선제 결승골로 넣었고, 오현규는 조커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셀틱은 6골 차 대승을 거두고 리그 13경기째 무패 선두를 달렸다.양현준과 오현규는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2023~24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양현준과 오현규가 3골을 합작한 셀틱은 최근 3연승 포함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로 승점 35를 기록, 1경기 덜 치른 라이벌 레인저스(승점 27)와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소속팀 셀틱의 선두 질주에 양현준과 오현규가 당당히 중심에 선 것이다. 또 차두리·기성용 이후 13년 만에 셀틱에서 한국인 선수가 동시에 골을 넣는 진기록도 남겼다.이날 양현준은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반대편엔 루이스 팔마가 포진하는 형태로 공격진이 꾸려졌다. 셀틱은 전반 3분 만에 후루하시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1분 뒤 매튜 오릴리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가던 셀틱은 전반 9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주인공은 양현준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팔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오른쪽 골문을 열었다. 절묘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가 손을 채 쓰지 못하는 완벽한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골은 양현준의 유럽 데뷔골이 됐다. 양현준은 지난 7월 강원FC를 떠나 셀틱에 입단한 뒤 침묵을 이어가다 리그 11경기 출전(선발 5경기) 만에 마수걸이포를 쏘아올렸다.기세가 오른 양현준은 전반 16분 후루하시의 두 번째 골 장면에 기점 역할을 했다. 양현준의 절묘한 왼발 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오릴리에게 연결됐다. 오릴리는 이 패스를 문전에 있던 후루하시에게 연결했고, 후루하시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이후에도 셀틱은 거센 공세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루하시가 그 중심에 섰지만, 전반 25분과 38분 슈팅이 번번이 득점과 연결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양현준도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호시탐탐 상대 빈틈을 찾았다. 셀틱은 전반 슈팅 수에서 무려 12-2로 크게 앞섰다. 양현준이 2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후반 7분엔 오현규가 투입됐다. 부상으로 쓰러진 후루하시 대신 최전방에 포진했다. 오현규와 양현준, 두 코리안 듀오가 함께 공격진을 꾸렸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던 오현규는 지난 2일 세인트 미렌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그간의 아쉬움을 털었다. 그 기세를 이어갈 기회였다. 양현준이 활발하게 측면을 누빈 가운데 후반 20분엔 오현규도 직접 상대 골문을 노렸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몸을 끌어올린 오현규는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냈다.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한 뒤 상대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는 다만 팔마가 나서 성공시켰다. 이 과정에서 양현준은 상대와 충돌에 따른 부상으로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3골 차 리드 속 여유 있게 경기를 치르던 셀틱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무려 3골을 퍼부으며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데이비드 턴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든 게 신호탄이었다.오현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추가시간 5분 팔마의 오른발 크로스를 받은 오현규는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든 뒤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오현규는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오릴리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셀틱의 6-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셀틱은 볼 점유율이 무려 78%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21-3으로 격차가 컸다. 특히 6골 가운데 3골을 양현준·오현규가 책임졌고, 나머지 3골 가운데 2골 역시 기점 역할이나 페널티킥 유도 등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이같은 활약은 평점으로도 이어졌다. 폿몹 평점에선 양현준이 8.5점을 받았다. 이날 양현준의 패스 성공률은 83%(45회 성공)였고, 상대편 박스 안에서 6차례나 공을 터치했다. 드리블은 6개 가운데 무려 5개를 성공시키며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오현규는 3개의 슈팅 가운데 2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8.9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양현준이 8.3점, 오현규가 8.7점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매일 발전하고 있다. 특히 두 번째 골 장면에선 패스가 훌륭했다. 오현규는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다.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굶주림을 보여준 모습이 매우 훌륭했다.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정신력과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기분 좋게 멀티골을 넣은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귀국해 오는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 원정으로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준비한다.김명석 기자 2023.1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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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마침내 '골 침묵' 깼다…이한범은 데뷔 2분 만에 '환상 어시스트'

조규성(25·FC미트윌란)이 마침내 오랜 골 침묵을 깨트렸다. 지난 9월 이후 40여일 만이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한범(21)은 유럽 데뷔전에서 2분 만에 환상 어시스트를 기록해 첫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조규성은 6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비도우레의 흐비도우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4라운드 흐비도우레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4-1 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리그 6호골이자 시즌 7호골.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인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8분 아담 가브리엘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왼쪽으로 낮게 깔아 차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골키퍼가 몸을 날린 반대편으로 강하게 차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조규성의 이 페널티킥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로도 남았다.꽤 오랫동안 이어지던 골 침묵을 깨트린 한 방이기도 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이적으로 유럽에 진출한 직후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개막 3경기 연속골에 9월에도 2경기 연속골을 더했다. 다만 9월 25일 오덴세전을 마지막으로 좀처럼 골이 터지 않았다. 컵대회를 포함해 6경기 연속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페널티킥 득점으로 답답했던 흐름을 깨트렸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내심 멀티골도 노렸지만 결실까진 맺지 못했다. 조규성은 전반 12분과 후반 4분 문전에서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파고든 뒤 찬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의 발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조규성은 4개의 슈팅을 시도해 이 가운데 1개를 성공시켰다. 90분 간 33차례 볼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61%(18개 시도·11개 성공)을 기록했다. 특히 공중볼 경합 상황에선 무려 12차례 가운데 절반을 이겨냈고, 지상볼 경합에서도 5차례 중 2차례를 승리했다. 폿몹 평점에선 8점,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7.2점을 각각 기록했다.오랜만에 득점을 추가한 조규성은 리그 6골로 리그 득점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선두 알렉산데르 리트(실케보리)와는 4골 차다.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외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에도 1골을 넣어 이번 시즌 7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 진출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도 3골 차로 다가섰다.이날 그라운드를 누빈 한국인 선수는 조규성뿐만이 아니었다. 센터백 이한범도 지난 8월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데뷔전을 치렀다. 미트윌란 이적 이후 적응에 집중하던 그는 10월 중순 이후 서서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 4경기 만에 데뷔전 기회를 받았다. 이한범은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43분 측면 수비수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경기 막판 투입돼 팀 승리를 지켜내는 역할이었다. 이한범은 승리 사수를 넘어 번뜩이는 패스로 승리에 쐐기까지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 포진한 이한범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올라 브린힐드센을 향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넸다. 브린힐드센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로써 이한범은 유럽 무대 데뷔 2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비단 수비력뿐만 아니라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 능력까지 갖췄음을 증명해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출전 시간이 워낙 짧아 이한범은 이날 5차례 공을 터치했고, 패스 시도도 4회(3회 성공)였지만 이 가운데 1개가 공격 포인트로 이어졌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7.4점으로 오히려 조규성보다 더 높았다.한국 선수들이 2개의 골에 관여한 미트윌란은 리그 최하위 흐비도우레를 4-1로 완파하고 최근 리그 3연승 포함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달렸다. 승점은 27(8승 3무 3패)을 기록, 선두 코펜하겐(승점 32)을 5점 차로 추격했다. 미트윌란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그 6호골을 기록했고, 이한범은 경기장에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브린힐드센을 향한 절묘한 패스를 성공시켰다”고 조명했다.김명석 기자 2023.11.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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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꺾은 홍명보 감독 “전·후반 선수 교체는 의도된 것…승리로 끝나 기뻐” [IS 상암]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꺾었다.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팀 K리그는 전반전 토마르 르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연이어 유효 슈팅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특히 아틀레티코의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로드리고 데 파울 등 유럽 스타들의 존재감이 눈부셨다. 하지만 팀 K리그에는 이창근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창근은 전반전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이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전반전을 0-1로 마친 팀 K리그는 후반전 교체 투입된 외국인 선수들의 대활약에 힘입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4분 만에 안톤이 세징야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는 주도권을 잡으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비록 후반 40분 카를로스 마틴에게 골을 내줬으나, 직후 제르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승부의 주인공은 이순민(광주FC)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3분경 제르소의 패스를 박스 밖 감아차기로 연결,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팀 K리그의 대역전극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이순민은 동료들과 ‘빅맨’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홍명보 감독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승리를 거둬 아주 기쁘다”며 웃었다. 이날 팀 K리그는 전반전엔 국내 선수 위주, 후반전엔 외국인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훈련을 1시간 정도 했지만, 원하는 경기력을 가져오기 힘들었다. 제일 중요하다고 본 건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선수들을 잘 배치할 수도 있었겠지만, 더 나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임의로 출전 시간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반전엔 상대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나갈 거라 봤다. 반면 우리는 후반전에 경험 많은 선수를 대기시켰다. 결과적으로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말 그대로 ‘용병술’이 적중한 셈이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시메오네 감독과 악수를 하지 못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종료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홍명보 감독은 “특별히 아쉬운 건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시메오네 감독과의 승부에 대해선 “전반전에는 확실히 수준 차이를 느꼈다. 전술적으로 아주 완성된 팀이라고 봤다”고 평했다. 끝으로 배준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시메오네 감독이 배준호의 플레이에 대해 ‘인상 깊었다’고 말한 탓이다. 그런데 두 사령탑의 평가는 달랐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그렇게 썩..”이라면서 “오늘은 아무래도 위축된 모습이 있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 다음은 홍명보 팀 K리그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많은 관중 앞에서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거둬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K리그 팬들 많이 와주셨다. 그분들에게 마지막까지 역전할 수 있는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 물론 전반전 상대하고 역량 차이가 있었지만, 이창근 선수의 선방으로 1실점 으로 마친 것이 후반전의 좋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후반전에 우리는 경험있는 선수들이 나가면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봤다. 결과적으로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엔 국내 선수들, 후반전엔 외국인 선수들이 주로 투입됐다. 그 의도는 무엇인지. 국내외 선수들의 수훈을 꼽는다면아무래도 훈련을 1시간 정도 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가져오기 힘들었다. 결국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커뮤니케이션이었다. 물론 각 포지션마다 한국인 선수, 외국인 선수 잘 배치할 수도 있었겠지만,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출전 시간을 임의로 분배했다. 그게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다. 오늘 경기, 많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 특히 이창근은 몇 개의 득점상황을 다 막아내지 않았나. 굉장히 좋은 활약이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준 모습이 보기좋았다.- 후반전 설영우의 풀타임, 의도된 부분인가? 후반에는 중앙 수비수로도 나섰는데경기 직전에 티모가 빠지면서 결과적으로 수비 한 명 공백이 생겼다. 티모의 포지션이 중앙 수비였기 때문에, 정태욱과 다른 선수들을 변칙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설영우가 전술적으로 잘 커버했다고 본다.- 하프타임 때 선수단에 전달한 특별한 메시지가 있었나일단은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다른 플레이적인 측면에서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적응을 해나갔다. 일단 세트피스 플레이에 대해 집중하라고 했다. 실점 장면도 그랬지만, 전체적으로 세트피스 준비할 시간이 좀 모자랐다. 그래서 더 잘 커버해달라고 요구했다. 일단은 후반전 충분히 득점할 수 있으니 더 침착하게, 플레이하자고 요구했다.- 전력분석관까지 하면서 진지하게 준비한 부분이 있다. 코치진과 무슨 얘기했는지전체적으로 상대의 플레이스타일, 이미지적으로 알고 들어가려고 했다. 더 중요한 건 선수들한테 합리적으로, 가능한 것들을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 감독으로서, "아틀레티코를 이기자" 이런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할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하자"고 하는건 충분히 가능하지 않는가. 그런 모습에 대해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 결과적으로 그런 모습 덕분에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던게 아닐까.- 시메오네 감독 축구, 직접 경험해보니 어떤 느낌이었나우리하고는 수준 차이가 느껴졌다. 특히 전반전에. 전술적으로 아주 잘 갖춰져 있는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역전골 터진 뒤 관중석에서 잘가세요 노래가 나왔다여기가 울산인 줄 알았다. 팬들의 응원이 아주 좋았다. 승리를 해서 좋은것도 있지만, 마지막 그 멘트가 나와 더더욱 기뻤다- 시메오네 감독이 판정에 대해 경기중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친선경기인데 뭐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 경기 끝나고 시메오네 감독이 악수 못한거 같은데특별히 아쉬운 건 없다.- 팀 K리그로 승리한 느낌은, 국가대표팀 승리랑 비교한다면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겼다는게 기쁘고 좋다. 세계적인 팀들이 아시아에 와서 프리시즌 준비할 때, 우리가 보통 올스타전이라고 설렁설렁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나는 그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직접 선수들에게 강하게 요구할 순 없었지만, 어느정도 선을 긋고 노력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시메오네 감독이 배준호를 언급했는데오늘 그렇게 썩... 부담되는 모습이 있었던거 같다. 그래도 그 선수가 가진 장점을, 지난 대회를 통해 모두가 알수 있지 않았는가. 하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위축된 모습이 보인 건 사실이다.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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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관계자들 한국까지 왔다…김민재 영입에 진심, 퇴소 후 메디컬테스트 예정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을 찾았다. 김민재(나폴리)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앞서 김민재가 직접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고 이게 일반적인 일이지만, 김민재 수료식 퇴소일에 맞춰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만큼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라는 뜻이다.독일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그는 오늘(6일)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팀닥터 등 관계자들이 한국에 도착했다”며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며칠 내로 5000만 유로(약 709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하고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약 171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을 위한 결정적인 시간이 다가왔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된다. 김민재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가 끝났다고 전했지만, 김민재가 아직 훈련소에 있는 시간이라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훈련소 퇴소 후 직접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보통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는 선수가 이동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의 한국 방문은 다소 이례적이다. 앞서 독일 유력 매체인 키커 역시도 김민재가 직접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관계자들을 직접 한국에 보냈다. 이적과 관련된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의지다. 그만큼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라는 의미다. 김민재는 이날 오전 10시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수료식을 마친 뒤 오전 중 퇴소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아 3주 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다할 수 있다. 퇴소 후엔 앞서 독일 스카이스포츠 보도처럼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 최종 절차를 마무리한 뒤,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이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최종 단계는 김민재의 계약서 사인과 이른바 ‘옷피셜’이다. 선수 측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달 중순께 독일로 출국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국내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독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김민재의 훈련소 퇴소, 그리고 국내에서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이적도 이제는 시간문제가 됐다. 이미 지난 시즌 후반부부터 오랫동안 이어졌던 김민재 이적 사가 역시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직후부터 나폴리 주전 자리를 꿰차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김민재가 수비의 핵심으로 버틴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전체 수비수들 중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 수비수상’을 품었다. 입성 첫 시즌부터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비진 보강이 절실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나폴리는 바이아웃을 대폭 올리거나 삭제하는 조건으로 계약 1년도 채 안 돼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김민재 측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 당초 가장 유력했던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또 다른 한국축구 에이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맨유의 구단 인수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뤼카 에르난데스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요청과 함께 수비진 보강이 필요해진 바이에른 뮌헨이 빠르게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5년 계약에 파격적인 연봉 등을 제시했다. 김민재 역시 유럽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도 돌았으나 김민재의 입장은 확고했다. 뉴캐슬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높은 연봉까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에이전트를 통해 단칼에 거절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도 서로를 원하니 자연스레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일에만 시선이 쏠렸다. 구단이 할 수 있는 절차는 모두 마쳤고, 이제 김민재가 직접 참여해야 하는 일정들만 남았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의료진을 한국에 직접 파견하는 것으로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앞당겼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만 이뤄지면, 김민재는 계약서에 서명하는 게 마지막 절차가 된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는 한국인 수비수 탄생이 임박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갔다.김명석 기자 2023.07.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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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주전 경쟁조차 필요 없다…뮌헨 가자마자 선발, 새 파트너도 윤곽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번주 메디컬 테스트 등 남은 절차를 마치고, 다음 주쯤 기다리던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지에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팀에 주전 경쟁도 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는 의미다.독일 키커는 4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진 라인은 김민재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요 우파메카노는 실력으로 코치진의 마음을 잡아야 베스트11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선발 27경기)에 출전한 주축 수비수였지만, 김민재가 그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도 키커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매체는 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예상 베스트11을 전망하면서 김민재가 오른쪽, 더 리흐트가 왼쪽 센터백 자리를 각각 꿰찰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면 기존 선수들과 치열한 주전 구도가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민재는 주전 경쟁조차 없이 선발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에서 중앙 수비진 호흡을 맞출 파트너도 윤곽이 확실히 나온 모습이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지킨 핵심 수비수인 더 리흐트다. 네덜란드 국적 수비수인 그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가운데 시장가치 2위, 전 세계 센터백 시장가치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2019년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지난해 유벤투스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도 각각 8550만 유로(약 1214억원)와 6700만 유로(약 951억원·이상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에 달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췄던 나폴리 시절 수비진의 핵심으로서 부담이 컸다면, 더 리흐트와 호흡을 맞추게 될 바이에른 뮌헨에선 그 부담을 충분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파메카노는 우선 김민재·더리흐트 라인의 백업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백3 전술을 활용할 때 선발로 나서거나, 김민재·더리흐트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한 로테이션 과정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든든한 백업 자원이 있다는 점도 김민재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단 3경기만 휴식을 취할 정도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이었다. 이적 후엔 조금이나마 숨통을 틀 수도 있는 셈이다.현지에서 예상 선발 라인업을 예측할 정도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기정사실이 됐다. 이적과 관련해 더 이상 변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적시장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김민재의 이적과 관련된 당사자들 모두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신하고 있다”며 특유의 ‘히어 위 고(Here we go)’도 수차례 덧붙였다.구단이 해야 할 모든 절차는 끝났다. 우선 김민재와는 개인 합의를 모두 마쳤다. 5년 계약이 최대 1200만 유로(약 171억원)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보도다. 소속팀 나폴리와는 협상 테이블을 차릴 필요도 없다. 5000만~6000만 유로(약 710억~852억원)로 알려진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만 지불하면 이적료와 관련된 문제는 단번에 해결된다. 남은 건 김민재가 ‘직접’ 움직일 일만 남았다. 다만 김민재는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3주 간 기초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제 남은 절차들은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서 서명 등은 김민재가 직접 나서야 한다.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일을 바이에른 뮌헨이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가 5일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지만, 김민재 훈련소 퇴소일은 6일이라는 점에서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대신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를 최대한 앞당기고 싶어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민재가 훈련소 퇴소 다음날 바로 독일 뮌헨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와 함께 유럽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소속팀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을 허용하자 곧바로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가장 뜨거웠지만, 구단 인수 문제로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김민재 역시도 나폴리 시절보다 대폭 오른 연봉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분류되는 바이에른 뮌헨 러브콜에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매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우승 타이틀을 쌓으며 김민재 스스로도 커리어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이기 때문이다.맨체스터 시티가 새롭게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큰 변수가 되진 못했다. 오히려 맨시티는 다른 수비수로 선회하면서 김민재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뒤늦게 영입전에 나서 더 높은 연봉까지 제시했는데도 상황은 그대로였다. 김민재의 마음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었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장점 등을 소개하며 ‘김민재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수비력뿐만 아니라 후방 빌드업 능력, 부상 등 위험도가 없는 몸 상태 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독일 키커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지체 없이 경합 상황에 뛰어드는 건 전임자인 에르난데스와 비슷하지만, 후방 빌드업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또 에르난데스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것과 비교해 김민재는 지난 시즌 단 3경기에 결장했다. 에르난데스보다 유리한 여건 속에서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제 남은 절차는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와 메디컬 테스트, 그리고 계약서 서명뿐이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인 선수의 탄생이 그야말로 막바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김명석 기자 2023.07.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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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뮌헨 이적 '남은 절차' 윤곽…훈련소 퇴소하면 곧장 독일로 간다

변수는 없다.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이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은 건 훈련소 퇴소 후 독일로 직접 이동해 남은 이적 절차를 김민재가 직접 마무리 짓는 것이다. 독일 현지에서 직접 전한 향후 이적 절차다.독일 키커는 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훈련소 퇴소 직후 독일 뮌헨으로 이동,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직접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간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아웃(5000만 유로·약 720억원)을 통해 김민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지난 1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 일정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이후 34개월 간 축구 종목에 몸 담고,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끝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거의 확정된 분위기인데도 이적 공식 발표가 나오지 못하는 것 역시 김민재가 훈련소에 입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김민재가 훈련을 수료한 직후 남은 이적 절차가 진행돼 이적도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퇴소일은 오는 6일로 알려졌다. 이미 계약 기간(5년)과 연봉(1200만 유로·약 173억원) 등에 대한 합의도 이미 구두로 이뤄졌다.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필요 없는 바이아웃 이적이라 남은 걸림돌도 없다. 이제 김민재가 직접 참여해야 하는 기본적인 절차만이 남았다. 훈련소 퇴소 후 뮌헨으로 직접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직접 서명한 뒤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는 이른바 ‘옷피셜’을 통해 이적을 공식화할 예정이다.독일 현지 매체들이 이적과 관련해 김민재의 향후 개인 일정을 자세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공식 발표만 남은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뜨거웠던 김민재의 이적 사가 역시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사실 그동안 김민재 영입전에서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한창 뜨거운 이적설이 돌았을 땐 7월 1일에 이적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왔다. 다만 구단 인수 문제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김민재의 이적설도 새 국면을 맞이했다.키커에 따르면 당초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리스트엔 김민재가 없었다. 맨유 이적설 등이 뜨거울 때 바이에른 뮌헨이 거론되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제안을 받은 뤼카 에르난데스가 이적을 요청하자 바이에른 뮌헨도 빠르게 대안을 물색했다. 그리고 단번에 영입리스트에 최상단에 오른 게 김민재였다.바이에른 뮌헨은 파격적인 조건을 통해 뒤늦게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김민재 역시도 나폴리 시절보다 대폭 오른 연봉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으로 분류되는 바이에른 뮌헨 러브콜에 고민의 여지는 크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매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김민재 스스로도 커리어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였다.맨체스터 시티가 새롭게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나은 연봉까지 제안했지만 변수가 되진 못했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서로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적료는 물론 개인 합의까지 구단이 해야 하는 모든 절차는 끝났다. 이제 김민재가 훈련소 퇴소 후 독일로 향해 남은 절차들을 직접 마무리 짓는 일만 남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인 센터백 탄생이 임박했다.김명석 기자 2023.07.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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